우리집에 고슴도치가 왔어요

딸이 고슴도치를 키워보고싶다고 했어요
마침 지인이 고슴도치가 곧 새끼를 낳는다고
한마리 분양을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고맙게도 한마리 분양을 해주신다고 하니 딸에게 물어보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고슴도치 새끼가 태어나면 3주에서 4주 가량은 어미 젖을 먹으면서 혼자 살아갈 준비를 한다죠

혼자 가루 사료를 먹고 배변을 스스로 할수있을때 분양이 가능하다고 해요

그러던 몇일 지나고 고슴도치 어미가 하늘나라로 가버렸디는 소식이 들리고...
아기들은 지인이 우유를 먹이고 키우고 있었지만..
슬프게도 하나둘 떠났어요

딸에게 소식을 전하니 어찌나 슬퍼하던지
슬퍼하는 딸을 위해 지인이 그 전에 키우던 고슴도치 한마리를 보내줬어요

6주가 된 암컷 고슴도치였답니다
길고길었던 우리집에 고슴도치가 오는길...
딸은 좋아서 방방 뛰고
본인이 엄마라고 예기하고 지낸답니다

딸이 직접 고슴도치 하우스도 꾸미고
고슴도치가 적응하기 위해서는 평소 입었던 옷을 넣어주면 좋다기에 딸이 입던 옷을 함께 넣어주기까지 했어요

우리집에 온 고슴도치에요
아이들이 같이 이름을 지어봤는데
이름은 따끔이로 지어졌답니다

집에온 첫날부터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예쁜 따끔이 !
우리집에서 잘지내보자